헬스장을 가게 되면 근력운동을 위한 다양한 기구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크게는 머신과 프리웨이트로 구분됩니다. 오늘은 각 기구별로 장단점과 어떻게 운동을 하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머신과 프리웨이트
일단 머신은 헬스장의 대부분의 공간을 가득채운 기구들이고요. 각 머신마다 만들어진 의도가 분명히 있습니다. 등운동을 위한 머신은 등운동만 할 수 있고, 가슴운동을 위한 머신은 가슴운동만 가능하죠. 물론 몇 가지의 동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복합적인 머신도 있지만, 대부분 한 가지의 목적을 위해 디자인된 기구입니다. 원판을 꽂아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방식과 핀의 위치를 바꾸어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방식, 크게는 이렇게 2가지의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원판을 직접 꽂는 방식은 더 많은 중량을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무게조절이 번거롭습니다. 반면, 핀의 위치만 바꿔 꽂는 방식은 무게조절이 용이한 한편, 무게조절의 폭이 비교적 좁다라는 단점이 있죠.
프리웨이트는 바벨, 덤벨, 케틀벨 등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구를 말합니다. 그래서 'free weight' 인 것이죠. 기구를 갖고 어떤 동작을 할 것인지는 오로지 나의 몫입니다. 가장 전통적인 운동기구이고, 예전에는 바벨과 덤벨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프리웨이트를 통해서 몸을 만들었고 그 말인 즉, 충분히 프리웨이트만으로도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머신의 장단점
머신의 장점은 일단 쉽다는 것입니다. 프리웨이트 대비 사용법이 간단하고 일반적으로 정해진 궤적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내 몸에 맞게 세팅만 잘한다면, 궤적을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동작을 해도 웬만하면 정확한 동작으로 운동할 수 있습니다. 궤적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한데, 궤적을 조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동작 자체에만 신경 쓰면 되고, 따라서 운동하고자 하는 부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더 큰 자극을 이끌어 내기가 용이합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궤적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많은 안정화근육이나 기타 다른 협력근들의 사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근육에 자극을 줄 수는 없고, 머신으로만 운동하다 보면, 이런 안정화 능력이나 다른 근육과의 협력적인 사용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근육 간 불균형이 발생활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초보자분들이라면 한 머신에 익숙해지면 다른 머신으로는 운동을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 움직임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특정머신의 동작만을 암기할 때 이런 상황을 겪습니다.
프리웨이트의 장단점
프리웨이트는 주로 바벨과 덤벨을 지칭하는데, 바벨과 덤벨로는 정말 다양한 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목적에 맞게 다양한 운동들을 할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내 몸에 맞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머신 같은 경우는 특정 표준체형에 맞춰 설계됩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어떻게 조절을 해도 내 몸에 안 맞을 수 있는데, 바벨과 덤벨은 내 체형과 뼈길이에 맞춰서 편한 궤적을 찾아 운동할 수 있습니다. 또 머신과 반대로 내가 스스로 궤적을 만들고 조절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스로 궤적을 만든다는 점은 관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궤적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정말 수많은 근육들이 동시에 참여합니다. 더 많은 근육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렇게 많은 근육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훈련을 많이 하게 되었을 때 근육불균형으로 인한 부상을 덜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스스로 동작궤적을 만들어야 하니 완성적인 동작을 만들어내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프리웨이트로 하는 몇몇 동작들은 근육과 관절에 상당한 유연성을 요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의 단점이 있다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머신 같은 경우는 다치지 않을 정도로 가동범위가 설정되어 있어, 힘이 빠졌을 때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위험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프리웨이트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기 때문에 동작에 대한 숙련도나 경험이 부족하다면 위험상황에서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어떻게 운동할까
이렇게 머신과 프리웨이트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뭐가 더 좋다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항상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인 사고는 어떤 분야나 상황에서든 좋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저는 머신과 프리웨이트의 장단점을 잘 인지하고 둘 다 유연하게 조합해서 훈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웨이트 같은 경우는 궤적을 조절하는데 정말 많은 근육의 사용과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근육과 정신이 가장 멀쩔하고 쌩쌩한 운동초반에 프리웨이트를 배치해서 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머신같은 경우는 힘이 없을때 진행해도 비교적 근육에 자극을 잘 줄 수 있고, 그렇게 집중력을 크게 요하지 않으므로, 운동 후반부에 배치하는것이 이상적일 것같습니다. 다양한 기구와 장비로 다양한 자극과 충격을 주었을 때 몸이 가장 잘 반응하고 성장하지 않나 싶습니다. 편식하지 말고 다양하게 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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